국민인! 국민인!!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 / 김홍탁(영어영문학과 81) 동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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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그라운드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변신한 ◎ 지은이 소개 빌 게이츠 재단 심사위원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디지털 플랫폼 마케팅의 선두주자, 글로벌 마켓을 겨냥한 통합 캠페인과 공유가치 창출의 디지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한민국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 ◎ 책 소개 대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광고인, •“글로벌 중소 상공인 위한 플랫폼 만들 것”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CCO 한경비즈니스(2015.2.3) 2015년 3월 제일기획의 마스터라는 호칭이 익숙했던 그는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실천하고자 플레이그라운드 CCO(Chief Creative Officer)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 책에는 마스터라는 최고 지위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대한민국 광고계의 현실과 그러한 현실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그의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다. 또한 광고인을 꿈꾸는 광고 꿈나무들을 위한, 더 넓게는 미래를 이끌어갈 20대들을 위한 애정 어린 조언도 담겨 있다. 객관적으로 볼 때 한 번도 실패한 경험 없이 크게 성공한 것 같은 사람이 젊은이들에게 계속 실패해도 좋다는 식의 강연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해 보자. 우리 사회가 실패란 것에 관용을 베푸는 사회던가? 젊은이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게 해 주는 제도적·환경적 뒷받침이다. 이젠 그것을 가능케 해 주는 대한민국 사회의 마인드셋을 새롭게 포맷해야 한다. 그것은 전 국가 범위의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사회 관념과 제도가 바뀌지 않는데 어찌 계속 실패해도 좋다는 말만 되풀이할 수 있겠는가.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본문 324~325p) 이 책은 ‘1119(一日一口), 우리 일상사에 대한 하루 한 가지 생각’이라는 컨셉으로 지난 2014년 8월 1일부터 2015년 1월 25일까지 페이스북 페이지 ‘탁톡1119’에 연재하여 많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관심과 지지를 받았던 그의 글을 보완하고 수정하여 만든 책이다. 이 책에는 이전까지 그의 책에서 볼 수 없던 인간 김홍탁의 사유와 고민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구현하려는 그의 생각을 알리는 신호이자 대중에게 광고인 김홍탁이 아닌 인간 김홍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까지 그가 20년 동안 광고계에 있으며 깨달은 통찰과 철학, 그리고 그가 꿈꾸고 바라는 작은 행복을 읽다 보면 다가가기 힘든 광고계의 거물이 아닌 사람 냄새 물씬 나는 그를 더 알고 싶어질 것이다. 광고를 만드는 일은 결국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다. 김 씨, 이 씨, 박 씨의 마음속 지도를 읽는 일이며 그들의 생활을 발견하는 일이다. 우리가 마케팅 이론 몇 가지를 배워 써 먹는다고 사람들의 마음이 그리 호락호락하게 열리지는 않는다. 마케팅 이론은 결국 시장에서 발생한 일정한 결과치를 과학적으로 정리한 것이기 쉽다. 시장을 이해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사람을 이해하는 데는 별로 소득이 없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진실된 인사이트와 진정한 공감이다. 시장보다 사람(본문 99p) '생존'보다는 '공존'이 필요한 시대, 저자는 더불어 경쟁을 부추기는 이 시대에 필요한 것으로 공존을 위한 ‘협업’을 말한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에서 혼자 살아남기를 강요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꼬집으며 진정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자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이 책에서 저자는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독식의 악덕을 미화하는 행태가 만연하는 이유를 '본질의 망각'에서 찾았다. 본질을 망각한 채 눈앞의 현상만을 좇는 행태는 개인의 내면에 은밀하게 스며들어 사람 사이의 관계망에서, 사회 시스템에서, 나아가 국가 시스템에서도 어두운 이면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네 일상은 마치 스포츠 선수들처럼 상대편 선수와의 끊임없는 경쟁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 상대편은 경쟁 피티에서 만나게 될 다른 대행사가 될 수도 있고, 회사 내 다른 팀이 될 수도 있고, 또는 같은 팀 내 연차가 비슷한 동료일 수도 있다. 이렇게 온통 경쟁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자칫 잘못하면 내 떡만 챙기기 쉽고, 이기기 위해서 꼼수를 쓰게 되고, 남이 잘되는 모습에 질투의 화신이 강림하기도 한다. 심지어 그런 상황이 누군가를 신경쇠약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 남의 행복을 나의 불행으로 느끼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판하지 말자. 남이 잘된다고 내가 가진 행복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톨레랑스(본문 285p) 무한경쟁을 추구하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모든 불행을 야기하는 비교가 생겨나고 남과 비교하는 습관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저자의 말처럼 인간은 누구나 유일자로 태어났다. 남이 잘된다고 내 행복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이 책을 통해 남과 나를 비교하며 남의 행복을 나의 불행으로 여기고, 갖지 못한 수많은 욕심을 생각하느라 갖고 있는 행복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깨어나길 바란다. 본질이 아닌 현상만을 보고 본질에서 벗어난 어리석은 행동으로 뒤늦게 후회하고 슬퍼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창의적인 남자가 말하는 저자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의식이 성숙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첫 번째는 우리 사회 저변에 깔려 있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부수는 일이다. 저자는 P&G에서 실행한 'Like a Girl'이란 재미있는 실험 프로젝트와 <머니볼>이라는 영화를 예로 들며 우리 사회에, 삶 속에 얼마나 편견이 깊숙이 자리하고 있었는지 알려준다. 또한 '게이'를 젠더 트러블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통념을 꼬집으며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는 미성숙한 사회이고 글로벌화되고 다양화되는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생각임을 알려준다. 똑같이 우리 대문 안으로 들어온 사람인데, 누구는 손님 대접하고 누구는 하인 취급한다는 것은 정말 구린 일이다. 코카시안이건, 몽골로이드건, 니그로이드건 그건 정말 중요치 않다. 중요한 건 우리 머릿속에 고착되어 있는 인종의 우월 가름을 지워버리는 일이다. 흑인이 미국 대통령이 된 판국에 이제 한국 광고에도 흑인 모델이 등장할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흑인 대통령은 있어도 흑인 광고 모델은 없다(본문 381p) 업무에서나 사회에서나 이제는 독불장군식의 수직적인 방식이나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 시대가 변한 만큼 생각도 변해야 한다. 여자와 남자의 행동양식을 가르고 한 번 정해진 규칙을 의심 없이 그대로 따르는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인드를 갖춰야만 성숙하고 선진화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 책 정보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