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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윤종웅 사장, 시장점유율 사상 최고치 달성 / (경제 69) 동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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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웅 하이트맥주 사장(57)은 하이트맥주 창사 이래 첫 전문경영인이다. 맥주와 함께 외길인생을 걸어온 그는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99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IMF 외환위기라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윤 사장은 취임 후 바로 자산 매각과 외자 유치를 통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하이트’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위기를 조금씩 극복해 나갔다. 그 결과 360%에 달하는 부채 비율을 100% 초반으로 낮췄다. 순이익도 다시 1000억대로 돌아섰다. 맥주업계 1위 자리도 10년째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을 기반으로 2005년엔 국내 최대 소주기업인 진로를 인수, 명실상부한 종합 주류 전문그룹사로 도약했다. 지난해엔 진로와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생수사업부를 분할했다. 침체된 맥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신선도 유지 시스템과 음용권장기한 표시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이른바 ‘신선마케팅’을 실시했다. 하반기엔 100% 보리맥주인 신제품 ‘맥스’를 출시, 수시로변하는 고객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했다. 지난해 국내 맥주시장은 전반적인 내수 침체로 1%대(출고 기준)의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하이트맥주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0억원 가량 증가한 2015억원을 기록하는 등 6%대의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일궈 냈다. 시장점유율도 2005년에 비해 3% 증가한 60%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윤 사장은 이러한 성공에 대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중요한 시기마다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실제로 하이트맥주 임직원들 사이엔 위기 상황을 함께 이겨낸 동료의식과 애사심이 강하게 형성돼 있다고. 이는 40년 만에 업계1위 탈환과 진로 인수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겪으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고비마다 조직원들의 단합을 이끌어 낸 윤 사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윤 사장은 앞으로 맥주의 품질뿐 아니라 세련되고 다양한 상품 디자인을 개발해 외국 업체들과의 대결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또한 국내 성공신화를 발판삼아 수출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지난 62년 첫 수출을 한 이래로 하이트맥주는 현재 미국, 일본 등 2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상태. 특히 세계 최대 맥주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을 꾸준히 점검하고 있다. 윤 사장은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어느 정도 체질 개선을 완성한 데다 국내 맥주의 설비나 품질도 세계적인 수준인 만큼 충분히 세계 시장에서도통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한다.
▶ 50년생/ 국민대 경제학과/ 90년 조선맥주(현 하이트맥주) 이사/ 91년 조선맥주 상무이사/ 96년 조선맥주 전무이사/ 98년 하이트맥주 전무이사 / 99년 하이트맥주 사장(현) 출처 : 매경 2007.03.28 13:30: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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