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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제6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초대석] 강희복(경제 67) 충남 아산시장

"친환경 첨단 도시로 거듭난다"

환경 어우러진 도시 리모델링 심혈

최장 자전거길… 보행자 천국 야심

주민복지 기초생활발전계획도 역점

지난해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도 무역수지 흑자 242억 달러를 기록, 대한민국 경제 중심도시로 성장한 충남 아산시의 미래모습은 '세계 속의 녹색첨단도시'다.

강희복(67) 아산시장은 삼성LCDㆍ반도체, 현대자동차 등 첨단기업의 입주와 황해경제자유구역 조성을 계기로 확보한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 시장은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된 신도시지역에는 나무와 풀이 우거진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원주민 생활근거지는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도 편리하도록 가꿔나갈 계획"이라며 "도시기본계획단계에서부터 녹색첨단도시를 염두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도시공학 박사이기도 한 강 시장은 이를 위해 시 전역에 210km에 달하는 꽃 길을 만들어 어느 곳을 가더라도 물과 꽃, 빛과 소리가 어우러진 공원을 만날 수 있게 했다.

350억원을 투입해 시내 중심부에 조성한 신정호수는 전국 최고 수준의 호수공원으로 변신했다. 호수를 감싼 산책로가 무려 5km에 이른다. 음악을 감상하며 걷는 산책로에는 곳곳에 장미꽃길, 수생식물전시장, LED야간경관조명이 설치됐고, 4만㎡의 가로공원과 7만그루의 조경수가 품격을 더하고 있다.

강 시장은 콘크리트로 복개한 도심하천 온천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야심찬 사업도 시작했다. 환경부의 '청계천+20 프로젝트' 대상사업으로 2012년까지 80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온천천을 자연이 숨쉬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아산시는 또 보행자와 자전거천국으로 변하고 있다. 강 시장은 지난해 확보한 국비 500억원 등 1,094억원을 투입해 왕복 53km의 보행자ㆍ자전거도로를 건설 중이다. 폭 4.5m, 총 연장 26.6㎞로 국내 최장 규모다. 완주하는데 걸어서 11시간, 자전거로 3시간 걸린다.


환경 개선과 더불어 기초생활 발전계획도 강 시장이 역점을 두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과 전문가로 기초생활권발전TF팀을 구성, 도심과 농촌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최근 농약 살포용 무인헬기 16대를 도입했다. 무인헬기는 무료로 연간 2회 농약을 뿌려 농민들을 농약중독 위험에서 벗어나게 했다. 또 적은 농약으로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해 '아산 맑은쌀'은 고품질 저농약 쌀로 수도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57종 375대의 농기계를 보유한 농기계 은행도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실비로 농기계를 임대해줘 농가부채의 원인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강 시장의 복지행정은 관내 550여 다문화가정에 대한 배려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결혼이주여성의 취업과 언어, 생활, 문화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주여성의 빠른 한국화는 2세 교육의 성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강 시장은 "기초생활권발전계획은 새마을운동 이후 중단된 읍면별 환경과 생활거점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 문화, 보건 등 과거 도농복합도시의 취약 분야에 상당한 질적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약력

▲1942년 충남 아산 출생

▲국민대 경제학과 졸업

▲경원대 도시계획공학박사

▲충남 아산군수

▲민선 3,4기 아산시장

출처 : 한국일보             기사입력 : 2009/08/10 03:04:35

원문보기 :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908/h200908100304357499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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