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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웃음 위한 날갯짓.. 하반기 독립영화로 입봉/서승만(연극영화 01, 영상미디어 07) 동문

온라인공간에서 서승만을 검색하면 '개그계 마당발' '전직 유도선수' '개그맨 사업가' '뮤지컬 연출가' 등 다양한 연관 키워드가 등장한다.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그의 도전적인 성격이 그 모습을 변화시켰다.

진로를 정하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개그맨쯤으로 일부 사람들에게 평가받기도 했지만, 이후의 그의 행보는 오히려 힘찼다.

서승만은 공익을 위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뮤지컬인 '노노이야기'로 연출가의 명성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영화감독'이란 또 하나의 프로필을 작성중이다. 

최근 국민대 영상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친 그는 코믹스릴러 장르의 독립영화 '연기수업'의 메가폰을 잡았다. 현재 모든 촬영을 마치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그는 부족한 현장 경험 대신에 가장 자신 있는 내용을 영화로 구성했다.

연예계 활동 시절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대학로 연기자들의 모습을 영화 속에 녹인 것이다. 사업 실패로 절망감에 빠져있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섬뜩하게 그리기도 했다.

4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입봉하게 된 초짜 감독의 심정이 떨릴 법 하지만, 오히려 힘찼다.

그는 "110분 분량의 장편을 단 8일만에 촬영했다. 아마 신기록 일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며 "지금까지의 학습을 통해 100여 편의 UCC 작품 제작도 앞두고 있다. 그 안에서 재미를 전달하고 싶다. 성공을 위함이 아니라 함께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은 욕심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불경기 속에서 점점 미소를 잃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그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코믹 장르의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서승만. "성공을 목적으로 (영화를)제작하지 않겠다"는 그의 대답에선 감독으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원문보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8/26/2009082600727.html

 

출처 : 조선일보       기사입력 2009-08-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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