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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CEO & CEO]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경영학과 90) 동문

누구나 뭔가를 시작할 때 가장 겁쟁이면서도 가장 용감해진다.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두려움을 앞에 둔 사람들은 더욱 서로 똘똘 뭉치게 마련이다. 이 두려움을 성장의 DNA로 삼는 기업, 바로 지난 1월 `윤상규호`로 거듭난 네오위즈게임즈다.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한 윤상규 대표는 설레지만 힘이 들어간 목소리로 현재의 네오위즈게임즈를 차분히 풀어냈다.

"회사에서 `두려워하라`는 말은 금언(禁言)이 아닙니다.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즐기기에 새로운 변화를 자연스럽게 시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이 최근 매출 신장의 밑바탕이 된 것이라 자신합니다."

실제로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0년 매출 4267억원은 지난해 7월 상향 조정한 매출 목표였던 4200억원을 상회하는 결과다. 3년 전만 해도 게임 업계 5위였지만 지금은 당당히 `빅3`인 NHNㆍ한게임의 매출(4222억원)을 제쳤다. 영업이익은 1088억원.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 기록으로, 2009년과 비교해 각각 54%, 42%씩 증가했다.

놀라운 성장세의 `수훈 갑`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FPS(1인칭 슈팅)게임인 `크로스파이어`. 게임 제작사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퍼블리싱(배급)한 크로스파이어는 현재 중국에서 동시 접속자 230만명을 넘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8월 4일 베트남 온라인 게임 순위 1위에 올라갔고 최근에는 북미,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또 다른 FPS게임 `아바(A.V.A)`는 대만에서 동시 접속자 1만5000명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해외에서의 호조세는 매출 기여에도 여실히 나타난다. 지난해 네오위즈는 1606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처음 크로스파이어를 국내에 선보였을 때 결과가 신통치 않았습니다. 동시 접속자가 5000명도 채 안됐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더 큰 시장인 중국을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죠."

윤 대표는 크로스파이어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 지역 다각화와 게임 장르 다양화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그간 퍼블리싱에만 강하다는 인식을 타파하기 위해 자체 개발 게임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TPS(3인칭 슈팅)게임 `디젤`, 캐주얼퍼즐게임 `퍼즐버블 온라인`, 액션RPG(역할수행게임) `록맨온라인` 등 3종의 자체 개발 게임이 올해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출격 대기 중이다. 액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이더즈`와 횡스크롤 액션RPG `트리니티2` 등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르는 재미가 넘치는 `구절판` 같은 게임 환경 제공이 2011년 네오위즈의 목표인 셈이다.

한결 선명한 신작 라인업을 갖고 있는 네오위즈의 2011년 매출 목표는 어떨까. 재무통인 그는 자신 있게 "20~30% 신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국산 게임을 해외에서 현지화하는 데 크게 성공한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엔 걱정 반, 두려움 반이었지만 오히려 똘똘 뭉쳐 성공했지요. 이러한 팀워크는 앞으로 네오위즈게임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입니다. 야심차게 내놓는 신작 게임도 많이 준비돼 있습니다. 지난해 놀라운 성장에 비견될 만한 결과를 내년 초에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 He is…

△1971년 출생 △국민대 경영학과 △1997년 네오위즈 입사 △2007년 네오위즈 이사 △2007년 네오위즈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2010년 네오위즈게임즈 경영관리본부장 △2011년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이사

원문보기 :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1&no=209664

 

출처 : mk뉴스  기사입력 2011.04.03 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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