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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봉준호·최민식·송강호·김상진, 한국인 최초 美아카데미 회원 위촉 / 김상진 (경제학과 78) 동문

한국 회원은 88년 역사상 처음

미국 최고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이하 아카데미)'가 88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영화인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아카데미는 26일 임권택·봉준호 감독과 배우 최민식·송강호, 김상진 디즈니 수석 애니메이터 등 우리나라 영화인 5명을 포함한 322명을 신규 회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1927년 설립된 아카데미 회원은 아카데미상 후보로 오른 작품과 배우들에 대한 투표권을 가진다. 아카데미는 신규 회원들의 대표작 2편씩을 각각 소개했다. 임 감독은 '취화선'과 '춘향', 봉 감독은 '설국열차'와 '마더', 최민식은 '올드보이'와 '루시', 송강호는 '설국열차'와 '괴물', 김 수석 애니메이터는 '빅 히어로'와 '볼트'가 대표작으로 소개됐다.

6000여명의 회원을 둔 아카데미는 신규 회원으로 매년 100명가량을 위촉하다가 작년 271명, 올해 322명씩 회원 수를 늘렸다. 이는 백인 남성에 치중됐던 아카데미가 성별·인종별·지역별 다양성을 확대해 세계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미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전했다.

영화 '버드맨'의 에마 스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 역을 연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에디 레드메인이 올해 신규 회원 명단에 포함됐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연 대니얼 래드클리프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주연 톰 하디도 신규 회원이 됐다. 아카데미 회원이 되려면 기존 회원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후 아카데미 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원문보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6/28/20150628025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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