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출판산업 진흥 및 독서문화 향상을 위하여 실시한 <2015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서 국민대학교 문과대학 양웅열・장영기 동문(국사학과 93학번)이 각각 출간한 책이 최종 선정되었다.
2015년 세종도서는 올해 498개 출판사의 국내 초판 학술도서 3,851종(발행일 2014.3.1.~2015.2.28.)이 접수되었으며, 전문가적 관점을 고려하여 학회 및 단체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 76명의 심사위원회 심사와, 수요자 관점을 고려한 공공도서관 추천도서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되어 최종 10개 분야 320종이 선정되었다.
두 동문 모두가 국사학과 지두환 교수의 지도를 받은 박사학위논문을 새롭게 보완하여 ‘조선의 왕비 가문’과 ‘조선시대 궁궐 운영 연구’를 2014년에 출간하고 금년에 학술부문 역사분야에서 선정된 것이다.
아울러 양웅열 동문은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장영기 동문은 문화재청 민관협력전문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세종 우수도서로 선정된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1000만원 이내에서 도서를 구입해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등에 배포한다.
양웅열 동문 약력
- 국민대학교 문과대학 국사학과 93번, 2013년 2월 박사 졸업(지도교수 : 국사학과 지두환)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겸임교수
- 조선의 왕비 가문(역사문화, 2014년, 15,000원)
- 조선시대 전 기간 동안의 개별 왕비 가문에 대해 간택 당시 선조의 내력과 가문의 위상, 간택 이후 후손의 교류 활동이나 동향 등을 심도 있게 추적한 ‘조선의 왕비 가문’이 출간되었다. 왕비 가문을 기반으로 한 정국의 서술은 지금까지의 왕비 가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 성리학을 표방한 조선에서 조선전기에서 후기로 바뀌는 동안 가장 원칙을 지키며 올바른 정치를 추구하였던 세력에서 왕비 가문이 배출되었다는 사실이 새삼 주목된다. 특히 조선후기 이래 가장 명분을 지킨 안동김씨가 순조대 이후 세도가문으로 부상하게 되는 것은 역시 명분을 지키며 조선후기에 왕비를 배출한 여흥민씨․광산김씨 가문이 사도세자 사건에 연루되어 정조대 크게 밀려났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왕비 가문에 대한 흥미를 더한다. 또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윤씨가 간택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성종 초 당시 정국을 주도한 한명회와의 혼맥이 닿아 가능하였다는 주장과 선조 계비 인목왕후의 간택에 자녀 보호를 위해서 선조 후궁인 인빈김씨가 선조에게 요청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은 관심을 끈다.
장영기 약력
- 국민대학교 문과대학 국사학과 93번, 2012년 2월 박사 졸업(지도교수 : 국사학과 지두환)
- 문화재청 민관협력전문위원
- 조선시대 궁궐 운영 연구 내용(역사문화, 2014년, 15,000원)
- 조선시대 궁궐의 운영양상을 통해 조선시대의 역사적 보편성을 확인해 보고, 시공간적으로 궁궐만이 지닌 역사적 특수성을 살펴 조선시대를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궁궐의 조성과정과 특징, 궁궐의 주요한 핵심 공간인 정전과 편전의 기능과 운영상의 변화 그리고 그 배경과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아울러, 국제관계의 중심인 중국과의 사신접견이 궁궐 안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변화하는지도 살펴보았다. 궁궐 운영양상의 특징, 운영 주체의 인식과 운영목적, 역사적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과 적용 등을 감안하면서 왕권강화와 연계된 정전의 시사기능 수행, 편전의 공간적‧기능적 변화 그리고 기능적 위계성과 차별성 및 편전기능의 다양한 공간 이용, 명‧청 교체의 국제질서 변화와 연결된 궁궐에서의 대중국의례 변화 및 특징, 상례 졸곡과 이어와의 관계성 등에 주목하였다. 이 책을 통해 시간과 공간 그리고 운영주체와의 상호관계가 궁궐의 운영방식에 어떠한 특징과 의미를 부여하면서 어떠한 역사적 보편성을 담아내고 어떠한 역사적 특수성을 보여주는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