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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노 콘서바토리 송화진 교수, 음악교육의 새 지평을 열다 / 대학원 음악학과 11 동문

단국대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국민대 음악대학원 관현악전공 석사, 이태리 로마 시립 아카데미아(A.M.I di Rome)에서 석사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플루티스트 송화진 교수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며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꾸준히 확립해왔다. 특히 국내 유일의 플루트 전문 매거진인 「플루트 앤(Flute&, 현재의 Wind&)에서 9년간의 기자 활동을 통해 수많은 연주자들과 명사들을 만나고, 그들로부터 음악적 영감과 철학의 양분을 얻어온 송 교수는 연주자 개인에 한정된 닫힌 음악이 아닌, 관객과 소통하고, 관객이 즐거워할 수 있는 음악을 선사하고자 여러 가지 흥미로운 기획의 연주회를 열어왔다. 

그림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컨셉의 갤러리 연주, 플루트와 바이올린, 오보에, 첼로, 기타의 소리를 함께 듣는 듀오 콘서트 등 관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들로 주목받았다. 지난 7월, 한·러 수교 25주년을 맞아 러시아 국립 카펠라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치기도 한 송화진 교수는 2015년 9월, 100년 전통의 동유럽 명문 예술학교인 ‘체코 브르노 콘서바토리(Czech Brno Conservatory)’ 학원경영과 플루트 전임교수로 부임하며 새로운 한 발을 내딛었다.

체코의 국민 음악가 ‘레오시 아냐체크’에 의해 1919년 설립된 브르노 콘서바토리는 유럽 선진 예술 노하우의 국내 전파를 위해 한국에도 캠퍼스를 설립하여 유럽 최고의 예술교육시스템인 C.B.E.E.P(Concervatory Brno Exchange Education Program) 도입과 아포스티유 협약에 따라 전 세계 116개국에서 인정받는 졸업 학위 취득은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세계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송화진 교수가 부임한 학원경영과(Music Institute Management)는 이번 9월에 새롭게 신설된 학과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 학년별로 악기를 선택해서 레슨을 받을 수 있고, 학원이나 교습소 등 음악 교육기관의 실질적인 운영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송 교수는 “사실 우리나라에서 음악 전공자가 가질 수 있는 직업은 손에 꼽을 정도로 한정적이다. 음악 사업을 육성하고 체계화하지 못한다면 세계무대로 진출할 후대 음악인 양성은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라며 “학원경영학과는 실기와 경영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키워내기 위한 매우 적절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년간 플루트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쌓아온 티칭 스킬과 행정적 실무 경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생생한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흔히 ‘음악은 영혼을 담는 그릇’이라고 말한다. 그 섬세한 선율과 리듬 안에는 연주자의 내면과 감정, 호흡과 생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송화진 교수는 학생들에게 “본인의 음악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연주자가 가진 생각이 음악에 투영되고, 고유의 색깔이 입혀질 때 독자적인 예술품으로서의 음악이 탄생된다는 생각이다. 그의 손끝에서 피어날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보다 많은 이들의 가슴에 깊은 감동의 울림으로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원문보기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11190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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