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인! 국민인!!
| ‘무한의 예술, 경계의 소멸’ 특별전시 열어 / 김재준(국제통상학과) 명예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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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경상대학 국제통상학과 김재준 명예교수가 오는 12월 3일(수)까지 국민대 명원박물관 해옹헌 기획전시실에서 『1/∞: 무한의 예술, 경계의 소멸』이라는 주제로 작품전시를 개최한다.
국민대 김재준 명예교수는 경제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미술시장의 희소성 논리를 비틀어 “예술은 소유가 아닌 공유”라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재준 교수가 작품 에디션 번호를 ‘무한대 분의 1(1/∞)’로 표기한 것도 이러한 취지와 관련이 깊다. 한정판의 희소성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시장 관행에 비판적 시선을 보낸다. 김 교수는 “다양한 예술 시스템들이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AI 시대의 예술이 지향해야 할 본질”이라며 이번 전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의 출발점이 된 ‘1/∞’ 시리즈는 ▲《이것은 바나나가 아니다》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바나나 작품을 차용해 무한 에디션으로 전환한 뒤 보증서를 발행한 작품을 비롯하여 ▲연극 대본 집필과 예술감독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 위 배우의 호흡·보행·침묵·발화의 리듬을 회화적 요소로 번역한 작품 ▲둥근 추상 형태와 간결한 구성 속에 선비정신과 동시대 감각을 교차시켜 전통 회화의 의미를 새롭게 확장한 동양화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 외에도 K-POP이 ‘아이돌과 비아이돌의 공진화’로 완성되었다는 메시지를 담아 1,172개 한글 음절을 시간 순으로 배열하고 AI 작곡 기술로 만든 영상 작품을 통해 한류의 뿌리를 질문하는 문화적 실험을 기획했다.
김재준 교수는 “경제학과 예술, 동시에 두 가지 역할을 하는 것은 AI 시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비예술가지만, 작은 그림들에는 선비들의 여유와 풍류를 담고 바나나에는 현대미술에 대한 장난기 어린 도발을 담는 등 기존 예술의 범위를 넘는 색다른 표현들이 관객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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