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대란이라 힘든 것은 고학번 뿐만이 아니다. 요즘 신입생들에게 캠퍼스의 낭만이란 ‘각오’하지 않는 한 누리기 힘든 사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새내기들이 도서관 출입을 하고 학점을 관리하는 것은 선배들에게 ‘몹쓸 짓’으로 통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여기는 선배가 ‘몹쓸’ 사람이
된다.
하지만 아직 대학생활이 낯선 신입생들은 학점을 어떻게 해야 잘 관리할 수 있는지 막연하기만 하다. 동기들은 말할 것도 없고
선배들에게 물어봐도 뭉뚱그려 답해줄 뿐 속 시원한 해답을 찾기 어렵다. 이런 새내기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학생생활상담센터가 <선배들이
전수하는 나만의 A+ 비법>이라는 눈에 확 띄는 제목의 특강을 본부관 학술회의장에서 개최했다.
각자 다른 대학의 서로 다른 스타일의 선배 4명이 들려주는 경험담에 청중들은 이내 집중하기 시작했고 간간히 터지는 선배의 익살스런
농담에 웃기도 하고, 진지하게 충고하는 순간엔 진중하게 몰입하며 1시간 30분을 보냈다.
다음은 4명의 선배들이 들려주는 노하우를 요약한 것이다.
▣ 신정은(삼림과학대학 4년) - 효과적인 수업태도와 성적관리를 위한 나만의 노하우
1. 시험 전략 - 내게 맞는 공부장소를 찾아라
1) 집중할 수 있는 곳을 찾자
2) 가급적 독립된
공간
3) 책상 위는 깨끗이
4) 시험기간엔 혼자가 돼라
2. 시간을 정해라
1) 한 과목을 끝내기 위한 목표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안에 반드시 끝내도록 하자
2) 목표시간은 Chapter별로 정리
3) 한 Chapter의 공부가 끝나면 요약해서 정리
3. 키워드만 외워라
1) 대학 시험은 거의 서술형
2) 따라서 모두 외우려 하지 말고 배경을 이해 한
후 요점만 암기하자
4. 시험지 받은 후 전략
1) 잊기 쉬운 것은 메모한다
2) 시험지 받은 후에 전체를
훑어본다
3) 문제에 단서를 달아놓는다
4) 다른 사람이 먼저 나가도 당황하지 않는다
5)
답란은 비워두지 않는다
5. 조기졸업 전략
1) 학점의 계속적인 관리 필요
2) 수강신청은 매학기 20학점 정도를 유지해야
(삼림과학대 기준)
▣ 박상익(사회과학대학 4학년) - 시험준비 요령
1. 나만의 공부원칙을 정하라
1) All출석은 기본
2) 발표, 대답에 적극적으로
3) 노트 필기와 복습은 시험 준비에 필수
4) 수강신청은 연관성 높은 과목끼리 묶을 것
5) 공강 시간에는
복습, 독서가 보약
6) 페이스메이커(나를 끌어줄 수 있는 사람)와 함께하라
2. 필기를 지배하는 자가 강의를 지배한다
1) 초벌 필기는 최대한 빠르게
2) 완성 필기는 보기
쉽게
3. 일석사조가 되는 수강신청
1) 연관성 있는 과목을 함께 들어 학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자
4. 당신은 페이스메이커가 있습니까?
좋은 페이스메이커는?
1) 끈기 있고 배려심이 있어야
2)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
3) 단순한 밥 친구가 아닌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사람
이런 조건은 자신도 상대의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 있으므로 똑같이 적용된다.
5. 대학생활은 인간관계다
1) 교수, 조교와 친해지면 각종 혜택이
따라온다
- 성적 정정 요청 시 교수가 한 번 더 생각하게
됨
- 각종 장학금이나 연수정보를 빨리 얻을 수 있다 (선발자:지원자 가 1:1 일 때도
있다)
2) 같은 과 학우와 친하면 학교생활이
즐겁다
- 수업을 들을 때 편하고, 선배에게 정보나 책을 얻을 수 있다.
▣ 권태현(경상대학 4학년) - 진로계획과 외부장학금
1. 진로계획시 나만의 노하우
1) 자신을 먼저 죽도록 사랑하자
2) 밖으로 눈을
돌려라
3) 계획들 간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라
2. 진로 계획에 맞는 대학생활
1) 자신을 장악하고 인생 설계도를 만든다
2) 목표에 맞춰
활동한다
3) 목표를 다시 수정하고 정리한다
4) 목표를 달성한다
3. 외부장학금에 대한 오해
1) 흥부 아들 정도로 가난해야...
2) A+ 밭에서
뒹굴어야...
3) 학교 추천이 없으면...
4. 나도 외부 장학금 받아보자
1) 적정 성적 유지
2) 철저한 사전 조사 및 준비
3) 일단 과감하게 넣고 보자
▣ 남재준(공과대학 4학년) - 공강시간 활용과 팀프로젝트 진행
1. 대학교의 특징
1) 생각보다 어려운 수강신청
2) 이해 힘든 수업과 엄청난 수업량,
과제
3) 수없 없을 때의 공강시간
4) 팀 프로젝트
5) 환경의 변화
2. 나만의 공부 방법
1) 평소 공부법
- 노트 필기를 중심으로 옮겨 적은 뒤 복습하고 시험기간에 집중해서
공부한다
2) 시험기간 공부법
- 혼자는 잘 못하는 편이라 동기들과 1~2주 전부터 도서관에서
공부. 특히 저녁 7~10시에 집중이 잘 돼 이 시간에는 방해 요소를 철저히 제거
- 장점: 서로 알려줄
수 있다
단점: 수다나 게임 등 방해 요소가 많아질 수 있다
3) 방해요소의 조절법
- 잠: 잠이 많아 졸음이 오면 1~2시간 자고 일어나서 다시
공부. 졸린 상태에서 억지로 버텨 봤자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
3. 공강시간 활용법
1) 동기들과 대화, 공부
2) 학술 소모임, 동아리 활동
3)
선배들과의 대화
4) 취미생활
5) 근로장학생 활동
4. 팀프로젝트
1) 발표능력, PPT 작성능력, 인간관계를 늘릴 수 있는 기회
2) 팀프로젝트의
어려움
- 이론과 현실의 차이에서 생기는 문제점, 발표능력과 PPT 작성 능력에서의 문제점이 합쳐져
결과물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
- 사람들이 모여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임승차자의 처치가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