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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SW중심대학을 만나다]〈5〉국민대, SW로 꿈을 실현하는 자율 교육시스템 구축


<임성수 국민대 교수. 전자신문DB>

2015년 처음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이 선정된 지 5년이 지났다. SW중심대학도 40개로 늘었다. SW중심대학은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준비해야 한다. 우수 SW중심대학의 SW중심대학사업단장에게 현재와 미래, 과거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섯 번째 순서로 국민대 SW중심대학 사업을 총괄하는 임성수 SW융합대학장을 만났다.

 'SW로 꿈을 실현하고 사회에 긍정 영향을 주는 체험 위주 자율 교육시스템 구축'이 국민대 SW중심대학 목표다. 2014년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대상 인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시작된 SW교육 혁신은 2016년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가속화됐다.

임 학장은 “세계적으로 높은 열정과 큰 꿈을 갖고 자율적으로 역량을 키우는 분야가 SW인데, 우리나라 SW 전공 학생은 그러지 못했다”면서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시도하고, 높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민대가 자율적 체험 위주 교육 시스템을 만든 배경이다.

자율 교육 시스템은 필요에 따라 모듈화된 교육 콘텐츠를 학습한다. 직접 구현하고 사회 피드백을 받아 현장 학습을 할 수 있다. “학생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우리나라 SW 역량이 성장하는 지원 시스템이 대학에서부터 갖춰졌으면 좋겠습니다” 임 학장의 바람이다.

국민대는 2016년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후 꾸준히 변화를 모색한다. 초기 국민대가 SW교육 혁신을 추진할 때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시장과 환경의 변화, 학생의 인식 변화가 그러하다. 임 학장은 “많은 학생이 전공에 상관없이 SW분야 진출하거나 SW를 이용한다”면서 “실질적이고 다양한 SW 체험을 할 수 있는 심화 교육 과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을 위해 온라인 학습 플랫폼도 교육과정에 적용한다. 학생은 개념 학습과 프로젝트 수행, 전문가 멘토링을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 교육받는다. 연내 구축해 연말부터 본격 활용한다.

국민대는 SW중심대학 선정 후 전공 커리큘럼도 개선했다. 1학년부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기보다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해 전공에 대한 동기를 갖도록 유도했다. 전공 프로그래밍 교과목은 지필 평가 대신 라이브 코딩 평가를 도입했다.

매년 두 번 개최되는 국내외 스타트업 대상 잡페어를 통해 연 150명 이상 학생이 현장실습을 경험했다. 국민대 SW학부 학생은 사회진출 전 현장실습 이수는 필수다.

전국 최초 진행한 실리콘밸리 지역 인턴 프로그램으로 도전적 경력 개발을 추구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임 학장은 “학생이 인턴으로 파견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중 유니콘을 꿈꾸는 유망 기업도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개 SW중심대학 70명 학생이 참여한 해외 교육 프로그램 'I-SURF'는 UC얼바인 현지 교수, 연구진과 프로젝트를 진행해 글로벌 감각도 익혔다.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한 실내 자율주행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학교 내 실내 자율주행 스튜디오가 있기에 가능하다. 전국 최초로 진행된 전교생 교양 필수 코딩교육은 정착 단계다. 고학년이 된 학생들은 신입생 때 배운 코딩 교육으로 SW분야에 도전한다.

SW학부는 전자정보통신대학에서 분리돼 SW융합대학으로 독립했다. 정원도 87명에서 134명으로 늘었다. 전과생과 다·부전공 학생도 늘어나 실제 SW전공 학생수는 이보다 많다. SW특기자 전형도 가장 현장 중심형으로 선발한다.

유일하게 고등학생 코딩 경진대회를 개최해 SW특기자 선발에 반영한다. SW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해외진출, 연구참여 등 다양한 기회를 얻게 된다. 지난해에는 SW가치 확산을 위해 SW교육 강사 양성을 위한 SW융합대학원을 설립, SW교육 전공을 개설했다.

임 학장은 “SW중심대학 사업은 새로운 교육체계를 마련하는데 좋은 제도”라면서 “우리나라 미래 성장 원동력으로 활용되기 위해 규모 있는 투자가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원문보기: https://www.etnews.com/2020072100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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