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3월 21일(목) 오후 국민대 학술회의장에서 618회 국민대학교 목요특강 연사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를 초청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오늘의 중국을 느끼고 수교의 초심을 지켜가자』 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 앞서 정승렬 총장은 “1986년부터 외교관 생활을 하시면서 한국과 중국의 발전을 토대로 국가를 넘어선 인류공동체의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며 “귀한 걸음 해주신만큼 학생들이 지식과 소양을 넓히는 강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의 산업화와 혁신을 통한 경제 발전의 예시로 자동차 · 철도 ·인터넷 쇼핑 등을 언급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2021년 개통된 중국 라오스 철도는 불과 2년만에 3천만명이 넘는 승객과 3천4백만 톤이 넘는 운수물량을 소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길이 넓어질수록 다른 사람들의 길도 넓어질 것이라는 중국의 인류운명공동체 사고관의 반영이며 이것이 국제 사회가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발전하고 있는 한·중 양국간 교류의 대표적인 사례로 인터넷 쇼핑(이커머스)을 들었다. 그는 “가성비가 좋은 중국 제품을 사용하는 한국인이 많아지는 것은 한국의 물류산업이 발전하고 대량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어 상호 발전할 수 있다”며 “성숙한 경제체제를 통해 앞으로도 양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싱하이밍 대사는 “국민대를 세운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독립을 위해 헌신할 때 중국 각계 각층이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바와 같이 양국은 오랜 역사를 함께 해 왔다”며 “정치 이데올로기를 넘어 평화를 창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는 것이 양국의 초심인만큼 상호신뢰 및 호혜상생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함께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 기간 매주 외부 연사 강연으로 정규강좌를 진행해온 국민대 목요특강에는 지난 24년간 故노무현 전 대통령, 故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하여 유시민 작가, 박찬욱 영화감독, 정세균 국회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사회·과학·문화예술 분야 각계 각층의 연사 618명이 연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