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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기획특집] 미국·독일에서 실무형 커리큘럼 운영…'경력 같은 신입' 키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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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SEA:ME, KMU G-PBL 운영
국민대학교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SEA:ME에 참여한 학생 및 전문가들이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토의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대학교가 ‘기업가정신’의 DNA를 바탕으로 해외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교육 커리큘럼으로 구성한 글로벌 캠퍼스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독일에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협업해 운영하는 ‘SEA:ME’ 프로그램과 미국에서 진행하는 ‘KMU G-PBL’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자동차 경쟁력 발판될 국제 프로그램 진행
선발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혜택도 다양하다. 소요 비용은 전액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지원하며, 교육은 프랑스 이동 통신회사 프리모바일의 자비에 니엘 회장이 사비를 기부해 만든 무료 코딩학교 ‘42’에서 맡는다. 이론보다는 직접 진행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것이 국민대의 목표다.
SEA:ME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실험실에는 독일뿐 아니라 북미·남미·중동 등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학생이 상주한다. 프리젠테이션을 포함한 모든 의사소통은 영어(외국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무지식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역량도 기를 수 있다. 또한 현직자와 직접 교류·협업할 다양한 기회가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의 성과는 경진대회 수상 및 취업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5월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Cluj-Napoca)에서 개최된 ‘Bosch Future Mobility Challenge(BFMC) 2024’에 참가해 최종 3위에 올랐다. BFMC는 10분의 1 크기의 차량에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해 지정된 환경을 주행하는 국제 대회로, 80개 팀이 참가했다. 또한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은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부문 및 폭스바겐그룹의 CARIAD 센서 퓨전 인턴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의 자동차 관련 회사에 전원 취업하는 등 결실을 맺었다.
국민대의 또 다른 글로벌 교육 커리큘럼으로는 KMU G-PBL(Global Project based Learning) 프로그램이 있다. 산업계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기술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약 1년간 미국에서 체류하며 Southern California 및 실리콘밸리 지역의 기업에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실무형 인재로 성장한다.
학생들은 구글·아마존·트위터 등 유수의 기업에서 업무 경험이 있는 멘토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스스로 학습과 동시에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른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미국 시장에 한식 배달 웹 서비스를 만들어라” “가상현실, 생성형 AI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피트니스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라” 등의 실전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된다. 먼저 진출한 선배 멘토를 통해 현지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문·예체능까지 기업가정신 DNA심어
국민대 정승렬 총장은 “학문 간, 지역 간 경계를 허무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SEA:ME와 KMU G-PBL 프로그램을 설계했다”며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글로벌 마인드를 키울 수 있어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