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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IFA가 예상하는 2019년 주요 전자기기 시장 전망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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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IFA 2019 오프닝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시장 조사기관인 GfK의 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 주요 전자기기 시장을 분석했다. 예상대로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외로 주요 전자 기기 시장은 2018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격 인하 압박 등 여러 이슈에도 불구하고, 주요 전자기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IFA 측은 2019년 전자기기 시장이 2018년의 1.013조 유로(약 1,347조원)과 비슷한 수준인 1.011조 유로(약 1,344조원)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TV, 스마트폰 등의 시장이 정체되면서, 매출 규모에서 감소세가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에 인공지능 스피커와 게임용 하드웨어 시장 등 새로운 기기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주요 가전 기기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전 기기 시장에서는 요리 기구의 진화, 진공 청소기 및 로봇 청소기 시장의 성장, 커피 머신의 성장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 TV 시장 감소와 제품군 변화 및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대형 TV 시장은 2016년 41%에서 2019년 58%로 큰 폭의 성장을 나타냈다. 앞으로 TV 시장이 대형 TV 위주로 급격하게 재편되면서, 화면 크기와 화질이 중요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 주요 가전 기기 시장의 선방 IFA는 프리미엄 가전, 다기능을 통한 간편한 사용성, 성능 향상, 친환경 가전 등을 앞으로의 진화에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성장, 인공지능을 통한 다양한 편의 기능 추가, 냉방 기기와 요리 기기의 진화, 전력 소모 절감 기술 등이 앞으로 중요해 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IFA에서는 주요 기술 혁신을 소개하는 행사인 IFA NEXT의 첫 협력 국가로 일본을 소개하는 자리가 예정되어 있었다. IFA측은 한일 경제 분쟁 당사자인 일본을 ‘혁신 협력 국가’로 소개하는 자리가 부담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IFA는 일본의 소개 전에, 세계 지도를 보여 주면서 전세계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의 반도체가 전세계 제품에 쓰이는 시대에, 범국가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반도체 소재로 경제 규제에 나서고 있는 일본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을 전했다. 올해 IFA 시장 전망은 TV 및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 대형 및 고화질 TV 시장으로의 빠른 변화, 인공지능 스피커와 게임용 하드웨어 시장의 성장, 냉장고-세탁기-에어컨 시장의 선방, 사용자 맞춤형 소형 가전 기기 시장의 성장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용자 헬스 케어와 맞춤형 기기 시장의 성장도 앞으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자 기기 시장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IFA의 분석에서 주요 국가들이 감소하고 있지만, 증가하고 있는 지역도 눈에 띈다. 특히 한/중/일을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에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남방정책과 발맞춰 우리나라 관련 업체들의 시장 진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2019년 우리나라 관련 업체들의 좋은 실적을 기대해 본다.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휴맥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 한국통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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