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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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환경운동`으로 사회바꾼다 / 우리 학교 '녹색캠퍼스를 위한 교수 모임'

2003. 6. 9(월) - 문화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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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은 세계 환경의 날. 환경단체들은 새만금 간척을 위시한 대형 국책사업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항의에도 묵묵부답인 현 정 부를 가장 환경파괴적 정부로 지목하며 절망스러운 심경으로 백 지성명을 냈다.
그러나 수많은 환경단체들의 작은 움직임들은 암울한 환경파괴의 와중에서도 소중한 희망이다.“정부가 앞장서 환경을 망치고 있 습니다. 대통령이 환경을 지켜준답니까? 녹색미래를 위해 우리가 직접 나서야죠.” 대학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꾸고 있는 ‘녹색캠퍼스를 위한 교수 모임’, 환경호르몬 추방운동에 나선 ‘프탈?뮌鉗?주부감시단’, 공해없는 에너지 생산을 실현하는 ‘시민태 양발전소’ 등은 꿋꿋이 작은 희망을 일구고 있다. 국민대 녹색캠퍼스를 위한 교수 모임은 제자들을 ‘녹색지식인’ 으로 키워내겠다며 녹색캠퍼스 운동 시작했다. 이창현(언론정보 학부)·전용일(금속공예과)·윤호섭(시각디자인과)·전영우(산림 자원과)·한경구(국제학부)·조중빈(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 3 월부터 차없는 캠퍼스, 일회용품 없는 캠퍼스 등의 계획을 추진 중이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옮기고 교정의 아스팔트와 시멘트를 걷어낸뒤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녹색물병을 전교생에게 나눠줘 일회용컵을 쓰지 않도록 한다. 9 월부터는 ‘녹색캠퍼스 함께하기’라는 교양과목을 개설하고 지 역주민과 함께하는 숲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창현 교수는 “대학이 녹색지식인 양성에 힘쓴다면 우리 사회는 엄청 난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전국의 대학으로 녹색캠퍼스운 동을 확산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장품 등에서 검출되고 있는 환경호르몬이자 발암의심물질인 프 탈레이트 추방운동을 위해 지난달 20여명의 주부들이 모여 결성 한 ‘프탈레이트 주부감시단’은 요즘 화장품 회사마다 직접 방 문,‘프탈레이트 추방선언’을 받아내고 있다. 국회의원들을 설 득해 프탈레이트 사용을 금지시키는 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 다. 감시단장 장영옥(55)씨는 “기업들을 설득하는게 쉽지 않지만 모두가 어머니의 마음을 갖는다면 아이들의 건강에 직결되는 환 경호르몬에 결코 무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문을 연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시민태양발전소’는 무 공해 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시민 35명이 출자,국내 최초의 전 력판매목적 태양발전소를 건립한 것.이들은 제2, 3의 시민발전소 건립이 촉진되도록 에너지관련 법 개정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희정기자 nivose@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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