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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현대차·토요타, 모빌리티가 바꾸는 미래도시 제시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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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에서 현대와 토요타는 차세대 모빌리티가 바꾸는 미래 도시의 비전을 제시했다. 현대는 도심항공이동기기와 자율주행 셔틀을 연결해 주는 도심 허브를 이용해서 대도시에서의 모빌리티 혁신과 미래 도시 설계 비전을 제시했다. 토요타는 거주자, 자율주행 셔틀, 건물의 조화를 통한 미래 도시 설계 비전을 제시했다. 도심항공이동기기와 자율주행 셔틀이 중심이 되는 현대의 비전과 자율주행 셔틀과 도로가 중심이 되는 토요타의 비전을 비교해 보는 것도 미래 도시 발전의 관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현대 - 플라잉카와 자율주행 셔틀이 바꾸는 미래 도시
현대차의 미래 도시에서는 도심항공이동기기(UAM)과 도심형 자율주행 셔틀(PBV)의 연결이 주요 방향이 된다. UAM과 PBV가 연결되는 도심 허브(Hub)를 도시 곳곳에 설치하여, 먼 거리 이동을 막힘없이 빠른 시간에 가능하도록 한다. 현대차는 도심항공이동기기 S-A1, 자율주행 셔틀 S-Link, 도심 허브 S-Hub를 각각 제시했다. UAM을 총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신재원 부사장은 설계된 S-A1이 이중화 설계를 통해서 기존 안전성을 높이고, 소음 저감 설계를 통해서 소음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소음 문제 해결을 통해서 인구가 밀집한 도심에서도 UAM 운행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는 S-A1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서 UAM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우버 엘리베이트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우버 엘리베이트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업계에서 첫 파트너라고 밝혔다. 현대차 디자인센터를 맡고 있는 이상엽 전무는 생활 공간의 연속성이 S-Link의 주요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서로 연결되어서 운행되는 S-Link 차량들을 통해서 도심 차량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한다. S-A1, S-Link, S-Hub를 통해서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의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휴머니티를 위한 진화’라는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토요타 - 자율주행 셔틀과 공용 도로 공간이 만드는 미래 도시
토요타는 후지산 인근에 175에이커 공간에서 토요타 우븐 시티(Toyota Woven City, 토요타가 설계한 도시)를 구축하여 새로운 미래 도시 구현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 도시는 실제 사용자들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사람, 건물, 차량이 조화되는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토요타가 방직회사에서 출발한 점도, 도시를 잘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븐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도 ‘옷감을 짜다’라는 의미인 위브(weave)에서 나왔다고 해석할 수 있다.
◆ 모빌리티가 바꾸는 미래 도시의 모습 앞으로 도심항공이동기기와 자율주행차의 발전은 도시의 변화와 깊게 연관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지자체-모빌리티 업체의 협력이 중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자체-업계의 긴밀한 협력으로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 시티 설계에서 앞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휴맥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 한국통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원문보기: http://www.inews24.com/view/1234282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 ※ 이 기사는 본교 소속 구성원이 직접 작성한 기고문이기에 게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