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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기업] ㈜나노이닉스..초박막 필름 기술 '세계 제일 꿈꾼다'
[한국경제 2005-01-24 18:35]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주)나노이닉스(대표 김진열www.nanoenics.com ).
영업 시작 2년 만에 전도성 고분자 제조 및 박막 필름 업계에서 기린아로 부상 했다. 지난 2001년 8월 설립된 이 회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도성 고분자 재료를 국산화하며 전자소재 분야에서 ‘마켓리더’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전 도성 고분자 신소재란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 소재를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Polyaniline’, ‘Polypyrrole’과 ‘Polythiophone’ 등이다. (주)나노이닉 스는 이러한 전도성고분자 소재를 수십 나노미터의 얇은 박막으로 제조하는 원 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분자소재를 얇은 박막 상태로 제조하는 것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하 이테크’의 한 분야이다. 무결점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주)나노이닉스 직원 들의 노력은 그래서 ‘필사’에 가깝다. 전도성 고분자는 ‘꿈의 신소재’로 각 광받아 왔지만, 유기용매에 녹지 않아 가공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초박막 기술의 경우 미세한 하자만 있어도 곧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기 때 문에 정밀도와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인다. 0.01%의 하자도 허용할 수 없다는 각 오로 품질 검사 팀과 작업당사자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들어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면서 가공성이 개선된 전도성 고분자 용 액들이 상품화 됐으나, 코팅 액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고분자 물질들을 첨가하기 때문에 전도성 고분자 자체의 고유한 성질이 저하되고, 그나마 외국산 제품이 대부분 이었다. (주)나노이닉스가 개발한 신기술은 기상중합법에 의한 고분자합성법으로 대기압 의 저온조건에서 기체상태의 모노머(저분자)를 증발시켜 제조하는 것을 특징으 로 하는 CVD공법으로 전도성 고분자의 합성과 박막코팅이 동시에 이루어져 고분 자를 합성하고 합성된 고분자를 다시 용액상태로 조제한 후 코팅하는 등의 복잡 한 공정이 불필요하다는 점과 가격을 기존의 수입제품과 비교하여 50%이상 저렴 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구조를 갖는 전 도성고분자 필름을 자유롭게 제조할 수 있고, 전도성 고분자 이외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순수한 전도성 고분자만의 막을 얻을 수 있어 500 ohm/squre이상 의 높은 전기 전도도와 98%이상의 가시광선투과율을 얻을 수 있다. 이 회사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사례는 즐비하다. 지난 2003년 12월 미국특허를 획득했고, 2004 10월에는 국내에서도 특허권을 획득함과 동시에 2004년 “대한민국 최우수 특허상”을 받았다. 또 관련기술 및 특허권에 대해 현재 세계적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재료 전문 업체인 일본의 J사에게 기술이전을 진행 중이다.

현재 LCD용 광학필름 생산라인 가동준비에 한창인 김진열 대표는 현재 국민대학 교 신소재 공학부 교수를 겸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개발한 우수한 기술을 상용 화하기 위해 2001년 실험실 벤쳐(나노이닉스)를 설립하였다. 그에게 꿈을 물어 봤다. 대답은 미리 준비해놓은 듯 곧이어 돌아온다. “우선 전도성 고분자 소재 의 필름화 기술을 완전 국산화 시킬 겁니다. 그런 다음에는 당연히 세계시장에 서 경쟁력 있는 입지를 확보하는 것 이죠” (02)94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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