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파업고리 끊어야 ‘초일류’ 된다 / 유지수(경영)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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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 노동조합과 기업 노동조합이 번갈아가며 일년에 몇 번씩이나 파업을 하는 사례는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유지수(55·국민대 교수) 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는 2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자동차 노조가 속해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이번 파업을 통해 당장은 자신들의 ‘힘’을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파업은 한국 자동차산업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몇 년 안에 산별노조와 기업노조 모두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현대차는 앞으로 프리미엄 브랜드(고급 브랜드)로 진출하는데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에 회사의 사활이 걸려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파업이라니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파업은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상극”이라며 ”파업이 장기간에 걸쳐 브랜드 이미지를 악화시키는 정도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유 회장은 또 “최근 한국 자동차산업은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원·엔) 환율 급락(원화가치 상승) 영향으로 일본차 업체의 가격인하 공세에 시달리는 등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까지 강행하는 것은 경영에 치명적인 흠집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이번 파업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저지라는 정치적인 명분을 내건 파업이기 때문에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점이 하나도 없다”며 “눈을 씻고 찾아봐도 단 하나의 정당성조차 찾을 수 없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파업”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산별노조가 발달한 독일에서도 산별노조와 기업노조가 번갈아가며 동시에 파업을 하는 사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이번 파업은 기업의 경쟁력은 심각하게 악화시키면서도 조합원들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파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문보기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70625010305241600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