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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섭의 푸른생각]태국 실파콘 대학의 아잔 위랏 교수 / (시디) 교수

아잔 위랏, 태국어로 위랏 교수.

그는 방콕의 유명 디자인대학 실파콘의 교수이다.

컴퓨터, 휴대전화기 없이 교수를 하는 지독한 생태주의자,

전자메일 주소도 없어 연락하려면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써야 한다.

실파콘대학의 지구온난화 포스터 전시회 때

자신의 학생을 하루 종일 내게 맡겼다.

워크샵, 특강으로 이어진 학생들과의 만남에서

진정한 디자인의 역할과 책임을 깨우쳐 달라고 호소했다.

헌 티셔츠에 그림 그리는 것 조차도

환경메시지를 전하는 방편에 앞서 사람들의 물욕을 자극하는,

본말이 전도되는 것이라며 청빈의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환경세미나장 밖에 주차된 고급 외제차를 보며

발표자들의 주제와 실제 삶의 괴리를 지적했다.

내가 하는 일, 작업들을 되돌아 보게 충격을 준

위랏 교수에게 경의를 표한다.

아잔 위랏, 잡초처럼 자연스런 삶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일깨우는 선생, 남국에서 진정한 스승을 보았다.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etc&oid=032&aid=000193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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