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5명의 남성 피아니스트가 만드는 '금요일 밤의 콘서트' / 윤철희(음악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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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금요일 저녁에는 매주 피아노 선율을 만끽할 수 있다. 클래식과 프리뮤직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리는 더 하우스 콘서트(http://freepiano.net)가 오는 5월 'Inside the Music Series II'를 선보인다. 지난해 6월, 5명의 개성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연주세계를 한 달간 집중 조명했던 '바이올린의 발견'에 이어 2008년에는 'Inside the Music'의 두 번째 시리즈인 'All that Piano'로 피아노를 집중 조명한다. 5월 한달 간, 매주 금요일마다 총 5회에 걸쳐 하우스 콘서트에서 펼쳐질 이번 기획 공연은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섯 명의 세대별 남성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무대로 꾸며진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젊은 연주자들의 패기 넘치는 연주와 기성 연주자들의 완숙미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고전에서부터 낭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최고의 선율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시리즈의 첫번째 주자는 우리들에게 친숙한 피아노 작품들로 편안하면서도 열정적인 무대를 펼쳐줄 이용규(35).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는 한편, 눈부신 기량으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그는 대중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낭만 작곡가들의 피아노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젊은 거장이라고 불리는 그의 탁월한 음악성과 테크닉 위에서 어떤 색채로 낭만음악을 표현해낼지 기대된다. 2007년 프랑스에서 열린 제 29회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2위로 입상하며 심사위원장이었던 치콜리니로부터 “집중력이 아주 뛰어나며, 아직 어린 나이지만 그는 이미 대단한 음악가”라 평가 받은 차세대 유망주 김준희(18)는 이번 시리즈 두 번째 연주자로서 하이든, 베토벤, 프랑크, 브람스, 라벨의 곡을 자신만의 감각과 따뜻하고 인간적인 소리로 그들의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세 번째 콘서트의 주인공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떠오르는 신예 피아니스트 김태형(23). 세심하면서 유려한 연주, 파워풀한 터치, 성숙함 가운데 신선함을 보여주며 곡 전체를 볼 줄 아는 세심함을 높이 평가 받고 있는 그는 바흐, 베토벤, 이용조, 생상스, 리스트, 크라이슬러의 다양한 작품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호로비츠가 편곡한 생상스의 ‘죽음의 춤’은 롱티보 콩쿠르에서 그가 자유 곡으로 선택한 작품으로 하우스콘서트에서는 얼만큼 폭발적으로 표현해낼지 흥미롭다.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자 ‘스페인 아로나 뮤직 페스티벌 2004’의 음악감독, 프랑스 알프 뮤직과 대관령 국제 음악제 등의 초빙연주로 솔로이스트로서 뿐만 아니라 활발한 실내악 활동을 하고 있는 김영호(52)는 하이든과 베토벤, 쇼팽의 소나타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피아노의 음유시인이라고 불리는 그의 아카데믹하면서도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한 음악이 5월의 밤을 수놓는다. 이번 공연의 피날레를 완성시켜 줄 연주자는 늘 새로운 도전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작품의 연주를 시도하는 피아니스트 윤철희(40)이다. 독일, 한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국민대에서 후진양성에도 힘쓰며 분주한 연주활동을 계속해 온 그는 이번 연주회에선 모차르트, 베토벤 그리고 쇼팽의 주옥 같은 곡들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2&aid=00019530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