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기획특집

미국에서 인턴하자! K-Vally : 실리콘밸리 인턴십 프로그램

 

기말고사도 끝이 났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종강을 맞이했다. 겨울방학이 우리에게 다가온 만큼 2015년도 점차 막바지를 향해 달려간다. 취업을 고민하는 국민*인들은 방학 동안 해야 할 일로 인턴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인턴은 실제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기 때문이다. 인턴을 준비하는 국민*인 중 해외 기업에 관심이 있다면 이번에 소개할 신용호(경영학부 10), 김준상(경영학부 12) 학우의 이야기에 주목해보자. K-Valley 프로그램을 통해 저 멀리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LA에서 인턴활동을 하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았다.

 

 

K-Valley internship은 총 3군데 기업에 총 9명의 학생들이 세계적인 첨단기술 연구단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와 미국 내 최대 도시로 꼽히는 LA에서 6개월 동안 생활하는 해외 인턴십 이다. 우리나라도 아닌 미국에서 인턴으로 생활하면서 미국문화를 배우고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발전하기 위해 경영대학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K-Vally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회사는 총 3개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회사인 Xeltek, 반도체 설계 회사 Uniquify, 회계전문회사 Apex Advisor 가 있다.

 

 

 

 

Q. 두 분이서 선택한 회사가 다르다고 알고 있어요. 각각의 회사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 Xeltek은 반도체 칩에 프로그램을 장입할 때 사용하는 기기를 제작하는 회사로,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들을 유통업체나 사용자들에게 판매하고 구글과 같은 인터넷에서 해당 제품들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고 인터넷 웹사이트 제작과 홍보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Xeltek에서 인터넷 마케팅 직을 2명 뽑는다는 소식에 지원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구글 애드워즈와 애널리틱스라는 전문적인 인터넷 마케팅 툴을 사용해서 고객들을 분석하고 타깃팅을 하고 홍보를 하는 업무를 담당중이에요.


: Apex Advisors는 LA에 본사를 갖고 있는 R&D 세금 컨설팅 회사입니다. 전문화된 회계법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980년대 미국정부는 자국 회사들의 R&D(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 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해 이러한 활동들을 하는 회사들이 지출하는 비용에 한해서 세금을 면제시켜주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Apex는 이러한 R&D Tax Credit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회사이며, 미국에서 Big 4 회계법인을 제외하면 제일 큰 R&D Tax Credit 컨설팅 회사 중 하나입니다. Apex는 약 40명 정도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반 정도가 한국인들입니다. Apex에 지원한 이유는 평소 회계와 재무 쪽에 관심이 많았고, 훗날 AICPA(미국회계사) 자격증 취득에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Apex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떤 기회로 인턴십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평소 해외취업에 관심이 많았나요?


: 일단 이 인턴십에 참가하기 전에 경영대학에서 일정금액의 장학금을 주고 해외탐방을 다녀오는 팀 프로젝트인 ‘SGE’를 하고 나서 교내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해외에 나가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분석을 하는 등 이런 활동들이 제 적성과 잘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해외취업은 물론이고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교내에서 공지를 올리기 전부터 국가차원으로 진행하는 해외 인턴십을 계속 찾아보고 주변에도 좋은 기회가 있나 하면서 계속 이력서를 작성하기도 했었죠.


: 저는 2015학년도 1학기에 창의경영이란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4월말 쯤, 김용민 경영대 학장님께서 강의시간 중 30분 정도 시간을 할애하시면서 K-Valley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던 저는 미국에서 교육 분야에 대한 경험을 해봤으니 이젠 직무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학장님께서 K-Valley 프로그램을 설명해주셔서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이력서를 쓸 때 어려웠던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극복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 사실 영문으로 제 이력서를 쓰는 것 자체가 매우 생소했고 작성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했었어요. 이런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된 것은 글로벌이니셔티브 프로그램 이라는 교양수업입니다. 이 수업에서 했던 모의 영어면접, 그리고 이력서와 커버레터 작성하는 법을 실습과 함께 배우면서 기본적인 개념을 익힐 수 있었어요. 그리고 글로벌버디라는 교내 프로그램으로 학교 안에서도 외국인 친구들과 꾸준한 교류를 하면서 이런 저런 조언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 학장님께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난 후 바로 이력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중간고사 공부를 해야 할 시기에 이력서를 쓰고 있었을 만큼 간절히 이 프로그램 참가를 원했습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이력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데, 그때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인터넷으로 영어이력서 작성법을 검색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것을 보고 참고를 많이 했습니다. 거의 3주 동안 계속 이력서를 수정하면서 조금이나마 더 좋은 이력서로 만들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Q. 한국에서도 인턴을 한 적이 있는지, 한국과 미국의 차이점이 있나요?


저희 둘 다 한국에서 인턴을 한 경험은 없어요. 하지만 교내 친구가 국내 회사의 인턴을 여름방학동안 하게 되어서 많은 것을 들어볼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는 조직적인 기업문화라 인턴은 배우기만 하는 입장이라는 느낌이 강력하지만, 실리콘 밸리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인턴들에게 각종 의견을 물어보기도 하고 그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Apex은 한인회사이기 때문에 한국과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른 미국의 회사처럼 자유롭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더욱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미국에서 생활하다보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있을 것 같은데요?


: 할로윈데이 때 할로윈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회사 근방에 놀이공원이 하나 있는데 그 곳에서 할로윈 특집 미로를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할로윈데이 기분도 낼 겸 해서 직장동료들과 함께 신나게 비명을 지르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왔답니다. 비록 코스튬은 준비하지 못했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이랑 같이 사진도 찍고 할로윈이라는 특정한 날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기회였어요.


: 저는 스포츠를 엄청 좋아합니다. LA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LA 다저스 구장에 가서 야구경기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10월 초 쯤에 퇴근 후 다저스 구장에 가서 야구를 보고 온 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조만간 NBA 최고의 명문팀 ‘LA 레이커스’ 경기도 보러 가려고 계획 중입니다. 사실 특정한 곳이 아닌 미국의 이 곳 저 곳을 다닌 것 자체가 모두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Q. K-vally와 관련하여 페이스 북 페이지를 만든 게 눈에 띄는데 특별히 만든 이유가 있나요?


이번 인턴십은 경영대학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해 본 사람이 없으니 이에 관해 정보를 얻기가 힘들더라고요. 초기에는 저희들도 현지 상황에서 집을 구하는 법처럼 기본적인 정보를 아무것도 몰라 한참을 헤맸고 현지에 와서도 골치 아픈 일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한 둘이 아니었고요. 앞으로도 이런 인턴십이 계속 진행될 것인데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이 페이지를 참고해서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하고,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사전에 어떤 것을 공부해가면 좋은 지를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제작해봤습니다. 또한 실리콘밸리라는 곳이 얼핏 들으면 멀게만 느껴지실 수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는 이곳의 생활을 보여주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전해주고 싶었고요.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서 공유할 예정이니 많은 사람들이 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Q. K-valley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기업에서 제시하는 해당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전에 교수님들과 면접을 볼 때도 해당 지식에 대해 물어보시면서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지를 체크하십니다. 또한 기업들의 홈페이지를 접속해서 주로 어떤 일을 하며 자신이 인턴으로서 어떤 것을 배우고 어떤 가치를 회사에 제공할 수 있는지를 염두 해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 저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합니다. 지원자가 많을 것 같다고, 영어를 못할 것 같다고 주저하기 보다는 일단 도전을 해야 합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는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해요. 해당 회사가 무슨 회사고 어떤 업무를 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Apex가 R&D Tax Credit을 다루는 회사임을 알고 난 후 R&D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면접을 영어로 보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Q. K-Valley나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는 국민*인들에게 한마디!


: 어떤 것이든 간절하게 원하고 준비하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해외인턴을 해보고 싶어서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자신을 둘러본 결과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K-Vally' 나 해외인턴, 더 나아가 해외에서 취업을 하는 많은 학우여러분들도 조금만 더 힘내면 좋은 결과가 기다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인턴기간이 한달 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정말 세상을 보는 눈도 넓어졌고 이 분야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작년에는 5월 즘에 학교에서 지원서를 받았으니 올해도 그 즈음 해서 2기를 선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모두 도전해보세요!


: 해외에서 취업을 한다는 것은 큰 용기와 도전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서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음식을 먹으며 생활하는 것은 재밌는 것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힘들 때도 있지요. 하지만 힘든 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훗날 더 발전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인턴을 하면서 쉬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더 발전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어요.  K-Valley 뿐 아니라 모든 해외취업이나 해외 인턴십을 준비하시는 모든 국민*인 여러분, 힘내시고 잘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저희  ‘K-Valley : 실리콘밸리 인턴십 1기’ 페이스 북 홈페이지를 통해 질문해주세요! 성실히 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되는 취업난으로 해외취업에 관심을 갖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한다. 또한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나가기 위해 외국계 기업에 이력서를 넣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타지에서의 생활, 원활하지 않은 의사소통 등 많은 장벽에 부딪히기 때문인지 정작 해외에 취업하여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만약 이와 같은 이유가 자신의 앞길에서 방해가 된다면 K-Vally를 통해 해외 인턴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흔히 말하길 자신이 원하고 잘하는 일을 하다보면 일의 능률이 올라간다고들 한다. 해외 인턴, 해외 취업 뿐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것을 함으로써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국민*인을 기대 해 본다.

 

K-Vally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kvalleyinte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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