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IT인력양성 기업과 함께] 임성수 국민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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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양성은 결국 기업에 이익 대학교육에 적극 투자 필요해" 대학이 배출하는 학생의 전공역량과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의 수준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대졸 신입사원 업무능력 평가 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성취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C(70~79점)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기업은 기업의 요구를 충족한 대학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고, 대학은 인재양성을 위한 기업의 장기적인 투자 부족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은 기업이 어떠한 인재를 원하는지 귀를 기울이고 기업은 필요한 인재에 대한 요구사항을 대학에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국민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부 임성수 교수에게 대학이 인력문제의 현실과 IT 인재양성을 위한 기업의 역할 등을 들었다. 국민대는 임베디드 시스템, 특히 멀티미디어 이동단말 관련 IT멘토링 프로젝트를 수행해 인터넷전화, 카메라를 이용한 캠코더 단말 등 리눅스 기반의 스마트폰과 이동단말 소프트웨어를 구현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과 해외 멘토링을 수행하는 등 IT 멘토링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IT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이공대 학생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진로와 경력에 대한 확신 부족입니다. 학생들이 다른 전문직이나 공무원 계열 직업에 비해 안정성과 보수, 직업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경력과 진로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데다 이를 잘 전달해줄 기관이 없기 때문이죠." 대학 졸업생(신입사원)의 수준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수준을 어떤 잣대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대부분의 국내 기업은 기업 내 교육보다는 당장 현업에 투입해 인력을 활용하는 데에 급급해 졸업생의 수준을 더 낮게 보는 것 같은데, 대학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기초(fundamental)를 가르쳐 다양한 분야에서 잘 적응하는 인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력양성과 관련해 기업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력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기업 자신에게 혜택으로 되돌아온다는 점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학의 인력양성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에 대한 투자가 신입사원에게 투자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대학과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해야 하는데, 인턴십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국내에서는 여전히 생소한 게 사실입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재육성 문제에 접근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합니다." 임 교수는 "IT 멘토링 제도는 학생들이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를 경험해 봄으로써 현업 적응능력을 배양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프로젝트 주제가 기업이 직면하는 기술적 문제를 담은 경우가 많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학생들이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임 교수는 "IT 멘토링 제도가 더 실효성을 갖기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멘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직원들의 멘토 활동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기업 분위기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문보기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7061402010960600004 |